한옥의 현대화

작품접수 1차 심사 2차 심사
준공부문 8.1 ~ 8.4 8월 중 8월 말
계획부문 8.1 ~ 8.4 8월 중 8월 말
사진부문 8.1 ~ 8.4 8월 중 -

* 상기 일정은 예정사항으로 일정 변동 시 홈페이지 참고

건축은 인간의 삶을 담기 위한 그릇이며, 인간의 삶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한다. 문화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려는 가치에 의해 성격이 규정되고 그 가치는 그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전통건축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자리이었고, 거주문화이었으며, 삶을 통해 추구하려는 가치를 표현하고, 그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보여준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한옥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거주를 통해 어떤 문화적 특성을 원하고 있고, 우리 거주를 통해 어떤 가치를 구현하려 하며, 우리 거주가 지향하려는 정신적 방향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 된다.

한옥은 보존하고 확대보급하려는 차원의 관심사가 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거주를 위해 한옥이 어떻게 재현, 재생, 및 현대화될 수 있는가를 같이 묻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의 “한옥 현대화”는 구조-기술적 차원, 공간-사용적 차원, 시각-표현적 차원 및 가치-정신적 차원의 현대화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 시대의 한옥이 예스러운 경관이나 박물적 취미, 내지는 문화재적 관심사의 영역 안에 가두어져서 남아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전통문화와 전통건축은 보존과 복원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현대화 가능성’을 위해서도 존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현대화 시도들은 아무리 작고 소박한 것일지라도 모아져서 서구적 근대화 이후의 미래적 가능성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되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한옥 공모의 주제로서 ‘한옥의 현대화’를 택하면서 우리는 ‘전통적 한옥이 현대적 거주를 위한 건축적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물으려 한다. ‘근생을 포함한 도시 내 저층 거주시설’로서의 건축계획을 그 방법으로 취하려 한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일상적 거주환경에서 실현될 수 있는 ‘한옥 현대화 가능성’을 욕심내려 하였기 때문이다. 한옥 현대화의 범위와 방법을 제한하여 구체화 하지 않은 것은 모든 가능성에 대하여 열려있어야 하는 당위성 때문이다. 이 공모에 참여하려는 모든 사람은 우리 한옥이 전통적으로 무엇이었으되 지금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묻고 그 한옥이 우리의 일상적 도시현실에서의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현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고민은 이 시대를 사는 모든 한국 건축인의 미래지향적 고민이 되지 않을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