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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능안마을

작품접수 : 8월 28일 ~ 8월 29일

1차 심사 2차 심사
준공한옥 / 학생공모전 / 사진 / 영상 9월 중 9월 중

* 심사의 상세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예정

2021년 매스컴을 달구었던 세계문화유산 왕릉뷰 아파트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결국 왕릉 전면의 경관을 가로막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역사문화환경을 잘 보존하여 후세에 전해야 하겠지만 자본에 의한 개발논리는 보존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서울 서북외곽 고양에 위치한 서오릉은 구리의 동구릉과 더불어 많은 왕릉과 묘가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숙종의 명릉과 예종의 창릉을 비롯하여 영조를 기다리던 정성왕후의 홍릉, 숙종의 후궁 장희빈의 대빈묘 등이 서오릉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곳 서오릉의 남쪽과 서쪽으로 제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범할 수는 없습니다. 왕릉의 역사문화경관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주변경관에 어울리는 집과 상가, 그리고 이들이 모인 마을...

왕릉앞 마을은 어떠한 모습일까?
큰 길 너머 작은 내를 끼고 전면에 유치원, 초중학교가 있는 곳에 집과 상가가 어우러진 마을. 지속가능한 한옥의 다양성과 현재의 삶을 담고 있는 한옥의 미래지향성이 어떠한 모습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가능성에 더하여 실험적인 한옥을 계획하여 아파트 숲으로 가려질 신도시의 배경이 서오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오릉의 능안 마을이 신도시를 품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개별 건물들의 특성을 살리되 하나의 블록 안에서 짜임새 있는 조합을 만들어 개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공동체적 삶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는 한옥마을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을은 그런 곳이었기 때문입니다.